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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검출에 설렁탕 회수하는 동원F&B…'이물 가능성'에 쿠앤크 폐기하는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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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검출에 설렁탕 회수하는 동원F&B…'이물 가능성'에 쿠앤크 폐기하는 빙그레

입력
2023.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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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다고 숨겨지나"…발 빠르게 모두 회수

동원F&B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동원F&B 홈페이지 캡처

동원F&B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동원F&B 홈페이지 캡처



동원F&B와 빙그레 등 식품회사들이 각각 제품 중 일부에 문제를 발견해 자발적으로 회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수라 양반 도가니설렁탕'(460g) 중 일부가 세균 검사 기준에 맞지 않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달 29일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14일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한해 회수하는데, 유통 기한은 2023년 10월 13일까지다.

동원F&B는 "해당 제품에 대한 정확한 문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정 전반을 재점검할 계획"이라며 "향후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보완 조치를 취해 다시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한 고객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한 고객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보고 있다. 뉴스1


빙그레는 자체 공정 점검 결과 '그라시아 쿠앤크'(750mL) 일부에 금속성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제품을 회수 후 폐기하고, 교환·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회수 대상은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만든 제품 중 제조일이 지난해 11월 28·29일, 12월 12·19·20일로 표기된 것들이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도 최근 아이스크림 '빼빼로바'에서 이취 문제가 발생해 제품을 회수 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취에 대한 컴플레인은 1건이지만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당 제조일에 만든 제품의 회수를 결정했다"며 "건강에 이상이 있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쉬쉬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선제적으로 회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알리는 식으로 기업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숨긴다고 숨겨지는 사안이 아니고 뒤늦게 알려지면 여파만 더 커진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빠르게 알아서 회수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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