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소 200곳에 설치... 40%까지 확대
서울시가 올해 마을버스정류장 200곳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추가 설치한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정류장에 버스 도착 시간 등 교통정보를 알려줘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2일 "올해 단말기 추가 설치를 통해 현재 16.8%(721대)인 설치율을 2025년까지 40%(1,721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도착시간 안내를 위해 도착정보 데이터 수집 주기도 기존 40초에서 20초로 단축하고, 우회·돌발 안내 서비스 등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한다.
그동안 이용자가 많은 주택가나 골목길 등에 위치한 마을버스정류장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워 단말기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 많았다. 또 시내버스는 데이터 수집 주기가 10초로 정확성이 높지만, 마을버스는 40초로 차이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정류장에 단말기 140대(신설 30대·교체 110대)를 추가해 전체 정류장 6,608곳 중 5,697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존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조합에서 단말기를 설치·운영하던 것을 자치구 등과 함께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기 설치가 어려운 정류장과 노선이 적은 소규모 정류장에는 야간 가로등 전원을 활용해 충전하는 배터리형 단말기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내버스처럼 마을버스 역시 편의성을 높여 생활 교통기반 시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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