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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와 미사일 기지 시찰...새해 첫날부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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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와 미사일 기지 시찰...새해 첫날부터 등장

입력
2023.01.01 23:31
수정
2023.01.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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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3' 추정 미사일 및 발사대 둘러봐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녀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TV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측을 "의심할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녀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TV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측을 "의심할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미사일 기지를 시찰하는 장면이 새해 첫날 보도됐다. 김주애의 언론 공개는 두 달 만으로, 첫 공개 당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KN-23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이동식발사대(TEL)가 도열한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해당 장면은 북한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연말 전원회의'의 결과를 보도하는 영상에서 노출됐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김주애의 손을 잡고 고위 간부로 추정되는 인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봤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했다. 같은 달 26일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축하하는 행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주애를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명하는 등 김 위원장 못지않게 딸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이유에서 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에서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건 김씨 세습 3부자 외에는 없다.

조선중앙TV는 또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탄두와 본체로 추정되는 무기 체계를 김 위원장이 점검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보고에서 전술핵무기의 대량 생산과 핵탄두 보유량의 기하급수적인 확대를 주문한 사실을 강조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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