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함께 H조 편성
8년 만에 16강 진출 도전
올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감동 재현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7월 20일~8월 20일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만약 여자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2015 캐나다 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독일(2위), 모로코(27위), 콜롬비아(76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통산 두 차례나 우승한 독일과 한 조에 묶였지만,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는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다.
2019년부터 약 4년간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팀을 만들어온 대표팀은 지난해 1월 개막한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로 결승(준우승)에 진출하며 3회 연속(역대 4번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던 2003 미국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당시 16개국)에서 탈락했지만,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난 2015 캐나다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여자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었다. 그러나 4년 전 프랑스 대회에서는 다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꾸준히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캐나다, 자메이카, 뉴질랜드 등과 평가전도 치렀다. 비록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중국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강호 캐나다와 무승부(0-0), 자메이카에 승리(1-0)를 거두며 조직력을 다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지인 뉴질랜드로 날아가 두 차례의 평가전(1승 1무)을 치르며 현지 사전답사도 마쳤다.
여자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은 “카타르 월드컵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고, 여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여자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줘서 고맙다”며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16강에 갈 수 있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7월 25일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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