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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음터널 화재' 최초 발화 트럭 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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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음터널 화재' 최초 발화 트럭 업체 압수수색

입력
2023.0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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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자 휴대폰도 압수수색
발화 트럭 10년 이상 운행 한 듯
경찰, 성능 및 검사 여부 수사 중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화재 발생 당시 최초 불이 난 트럭을 감식하고 있다. 뉴시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화재 발생 당시 최초 불이 난 트럭을 감식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불이 난 폐기물 운반 집게 트럭 운전자를 입건하고, 해당 트럭이 소속된 폐기물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집게 트럭 운전자 휴대폰을 압수하고, 경기 시흥에 있는 트럭 소유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보건일지와 해당 사건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발화원인이 된 트럭 운행과 관련 해당 업체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불이 난 트럭이 10년 이상 된 차량으로 노후화로 인한 화재와 정비 미비로 인한 착화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트럭 운행 기록과 성능 점검, 차량 검사 등을 제대로 받았는지 여부 등도 파악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톤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불은 아크릴로 된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이 불에 탔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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