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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정부 첫 해 '야만의 시대'...새해, 희망의 시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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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정부 첫 해 '야만의 시대'...새해, 희망의 시대 돼야"

입력
2022.12.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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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년 기자회견' 생략에..."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 국정운영에 대해 "우리가 공기처럼 호흡하던 '상식과 공정'은 통째로 무너져 내렸고 '독선과 오만'이 하늘을 찌르는 전횡을 연일 목도하고 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아니라 군림하고 굴복시키는 통치로, 사회 곳곳에 아프로 서럽고 슬픈 사람들이 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2022년 마지막 날까지도 절망으로 보내야 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와 여당의 비협조로 추진되지 못한 민생법안이 너무도 많다"며 "새해에도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이 경제한파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든든한 민생입법을 용단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2년 깊은 상실과 고통을 안기며 부활한 '야만의 시대'를 넘어, 2023년은 국민이 갈구하는 '상식의 시대', '희망의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실을 이전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윤 대통령이 '불통의 벽'을 쌓고 있다"며 "신년 담화문을 읽고 끝내던 군사정권 시대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년 기자회견은 정부의 한해 국정 운영 목표와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며 "신년 기자회견을 피하겠다니, 내 마음대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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