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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비상… 독감 의심환자 1주일 새 3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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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비상… 독감 의심환자 1주일 새 32% 급증

입력
2022.12.30 14:25
수정
2022.12.30 14:4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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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집단서 유행 뚜렷

20일 서울 한 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한 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1주일 새 급증했다. 특히 어린이 환자의 독감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2월 18~24일) 전국 197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5.4명으로 조사됐다.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직전 일주일(12월 11~17일)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가 41.9명으로, 그 전주 대비 11.6명(38%) 증가했는데, 최근 일주일에는 13.5명(32.2%) 더 늘어났다. 올해 독감 유행기준은 4.9명인데, 10배 이상 초과한 수준이다.

독감 확산세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집단에 집중됐다. 영유아(1~6세)의 경우 일주일 사이 의심환자가 37.6명에서 59.3명으로 57.7% 늘었고, 어린이(7~12세) 의심환자는 101명에서 138.7명으로 37.3% 증가했다.

이번 독감 유행에서 환자가 집중됐던 13∼18세 청소년 의심환자는 131.2명으로 직전 일주일(135명)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0세 독감 의심환자는 15명, 19~49세 성인 의심환자는 56.4명, 50~64세는 18.6명, 65세 이상 7.1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유행 기준을 넘는 의심환자가 관찰됐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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