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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유럽 매출 62% 성장...리니지·길드워 앞세워 해외서 7,363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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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유럽 매출 62% 성장...리니지·길드워 앞세워 해외서 7,363억 벌었다

입력
2022.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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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분기 누적 해외매출 7,363억
북미·유럽 62%, 아시아 48% 성장
내년부터 TL·LLL 등 신작으로 세계시장 공략

엔씨소프트가 컴퓨터 게임 '길드워2'와 '리니지 시리즈' 등을 앞세워 3분기 누적 해외매출액 7,363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시장에서 흥행한 길드워2 홍보물.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컴퓨터 게임 '길드워2'와 '리니지 시리즈' 등을 앞세워 3분기 누적 해외매출액 7,363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시장에서 흥행한 길드워2 홍보물.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번 매출이 7,36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엔 게임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벌어들인 로열티 매출도 들어 있다. 지난해 총 누적 매출액이 7,336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 매출액 중 해외 시장 비중은 2019년 21%, 2021년 32%, 올해 3분기 36%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북미·유럽 시장과 아시아 지역 성과가 눈에 띈다. 북미·유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커졌고, 아시아는 48% 성장했다.

엔씨소프트가 거둔 성적표의 배경에는 간판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역할이 컸다. 리니지는 1998년 출시 이후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 탄탄한 팬 층을 확보 중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거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북미·유럽에선 '길드워2'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컴퓨터 게임이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이 작품은 지난 3년 동안 이용자 수가 두 배 늘어났다. 올해는 북미 유력 게임전문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뽑혔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새로운 게임을 여러 개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초 개발 단계 게임을 공개하고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모으는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도 시작했다. 2023년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가 엔씽을 통해 공개된 대표작이다. TL은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뀌는 차세대 게임이다.

또 다른 신작 'LLL'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한 엔씨소프트 기대작이다. 올해 6월 실제 개발 중인 게임 화면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이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수집형 RPG(롤플레잉) 게임 BSS, 난투형 대전 액션 '프로젝트R',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G' 등 여러 장르 게임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게임 유형과 장르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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