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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첨단과기단지에 초·중 통합학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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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첨단과기단지에 초·중 통합학교 들어선다

입력
2022.12.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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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초·중 통합학교 설립 추진
450억 투입 2028년 개교 목표

(가칭) 월평초·중학교 부지 위치. 제주도교육청 제공

(가칭) 월평초·중학교 부지 위치.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병설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해 설립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에서 통합학교 신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가칭)월평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단지 내 학교 신설은 김광수 제주교육감의 10대 핵심공약 중 하나다.

신설 초·중 통합학교의 예정부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첨단 리슈빌 아파트와 인접한 월평동 717-2번지 2만1,100㎡다. 도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유치원 및 초·중학교 총 38학급(특수학급 3학급 포함)을 설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50억여 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학교 신설로 과기단지 내 초등학생 및 중학생 원거리 통학 불편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과기단지 내 초등학생은 약 2.5㎞ 이상 떨어진 영평초등학교 등에 배치되고 있지만 도보 통학이 어려운 환경이고, 앞으로 과기단지 2단지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어서 새로 유입되는 학생은 영평초 배치가 힘든 상황이다. 인근 아라동 지역의 유치원 부족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동은 만 3~5세 유아 1300여 명이 있지만 공·사립 유치원은 3개원 16학급(정원 약 400명)에 불과해 수용률이 30%에 그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최대 과대·과밀 학교 중 하나인 아라초등학교 일부 학생을 분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등학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인근 학교의 소규모화 우려 등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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