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이용객 작년보다 65% 늘어
차량 수송량도 15만6300대 증가
올해 제주 뱃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제주항을 통해 입도한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28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부산과 인천 등 9개 항로 12척의 연안 여객선을 타고 제주항을 통해 입도한 관광객 등은 189만3,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4만2,632명보다 75만442명(65.7%) 늘어난 것이다. 또 2020년 같은 기간 93만4,812명과 비교해서는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 택배 화물차량과 개인 승용차 등을 포함한 차량 수송량도 69만2,372대로, 지난해 53만6,017대보다 15만6,310대(29.7%) 늘었다.
이처럼 제주 뱃길 이용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제주행 항공권 예약이 어려워진데다, 렌터카 요금까지 할인혜택이 대폭 줄어들어 비용 부담이 커지자 자신의 차량을 싣고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하는 등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의 뱃길 관광 활성화 정책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연안 여객선을 통해 보다 많은 여객과 차량 등이 제주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박 안전 운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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