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14% 베이비부머 세대
주택, 일자리 등 이유로 전출 가속
최근 3년간 울산 베이비부머 세대 1만 명 이상이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확대 등 노인복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울산시 ‘2022 베이비부머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타 시도에서 울산으로 전입한 베이부머는 9,429명, 전출자는 1만3,605명으로 전출자가 4,176명 더 많았다.
전출 지역은 수도권이 아닌 경남, 경북 등이 대부분을 차지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출 사유도 주택 문제가 가장 많은 30%를 차지했다.
부족한 일자리도 원인으로 꼽힌다. 울산 베이비부머 인구 실업률은 3.2%로 전국 평균 2.5%보다 높았다. 반면 고용률은 54.0%, 경제활동참가율은 55.8%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 베이비부머 경제활동참가율은 41.9%로, 남성(68.7%)에 비해 크게 낮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남성 종사자가 많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중년 여성의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중년 여성 대상 직업 전문 교육, 기업 연결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시 베이비부머세대 인구는 16만1,451명으로 전체 인구의14.4%를 차지했다. 7대 특·광역시 중 부산(1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지만, 이대로라면 2040년에는 11.6%, 2050년에는 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번 베이비부머통계 결과를 토대로 베이비부머세대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복지, 일자리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