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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득권 카르텔 타파, 미래 50년 설계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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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득권 카르텔 타파, 미래 50년 설계도 완성"

입력
2022.12.28 15:40
수정
2022.1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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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미래 향해 도약하는 大邱?起 원년
공공기관 대혁신, 신공항 특별법 통과 초읽기, 군위군 대구 품으로
6개월 만에 4조1,000억 원 투자 유치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민선8기 원년을 맞아 공공혁신과 시정혁신, 재정혁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5대 미래신산업 육성, 유력기업 및 글로벌 대기업 유치,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도시 그랜드 디자인, 시민 삶의 질 개선 10가지 혁신과제를 통한 대구 미래 50년의 설계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지난 7월 취임해보니 대구는 한반도 3대 도시라는 명성을 뒤로 한 채 세계적 경기침체와 기득권 카르텔로 몰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며 "2022년은 위기의 대구를 재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한 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파괴적 혁신을 단행했다.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하고, 기관장과 임원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켰으며 공공기관 임원 연봉 상한제를 도입해 공공기득권을 타파했다.

또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유능한 외부 인재를 영입했으며, 책임행정을 가로막는 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위탁 사무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고강도 재정혁신을 통해 6개월 만에 순채무 2,000억 원을 갚는 등 임기 내 1조5,000억 원 채무상환으로 특·광역시 중 최저 채무비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구 미래 지도를 근본부터 새롭게 설계하는 창조적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대구 미래 50년의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고, 군위군 편입 법률 통과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미래 신산업 육성에 활용하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SK텔레콤, 한화시스템 등 대기업과 체결했고, 과학정보통신부와 '디지털혁신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성알파시티에 2조2,000억 원 규모의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산업구조 혁신도 본격화했다.

특히 이케아와 엘앤에프를 투자 유치했고,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노후 산업단지 지붕을 태양광 시설로 교체하는 민자 3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심 태양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이에따라 6개월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에 버금가는 4조1,000억 원을 유치했다.

여기다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낙동강 표류수를 고집하지 않고 상류댐 원수를 사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통해 안동시와 원수 사용에 합의했다. 또 님비(NIMBY) 시설인 군부대를 지역 간에 유치경쟁까지 이끌어낸 핌피(PIMFY) 시설로 만들어 군부대 통합이전과 밀리터리 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신천에 정수처리한 낙동강 원수를 하루 10만 톤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고 계절별로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하나의 도시, 대구'라는 대원칙 아래 20여 후적지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을 4년 간 추진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2023년에도 목표를 향해 물러섬 없이 앞으로 나가 번영과 영광으로 우뚝 솟아나는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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