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봉훈 해경청장 두번째 사의 표명...차기 청장 인사 검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봉훈 해경청장 두번째 사의 표명...차기 청장 인사 검증

입력
2022.12.28 12:00
0 0

정부, 신임 해경청장 후보 인사 검증 돌입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10월 31일 인천 연수구 본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10월 31일 인천 연수구 본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휘관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정봉훈(59) 해양경찰청장과 서승진(55) 해경청 차장이 최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청장과 서 차장은 지난 6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 사건과 관련해 '자진월북'이라는 기존 입장을 뒤집는 발표를 한 후 비판이 확산되자 6월 다른 지휘부 7명과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28일 해경에 따르면 정 청장과 서 차장은 최근 대통령실에 의원면직 의사를 밝혔다. 정 청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해경청장 임기는 해양경찰법에 따라 2년이지만 1963년생인 그는 만 60세가 되는 내년 6월 30일 정년퇴직 예정이었다.

정 청장은 지난 6월 24일 오전 전국 서장급 이상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청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당시 그는 "최근 우리 조직에 닥쳐온 위기 앞에서 부족하나마 조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당시 해경 2인자로 치안정감인 서 차장과 김병로 중부지방해경청장을 비롯해 치안감인 김용진 기획조정관, 이명준 경비국장, 김성종 수사국장, 김종욱 서해청장, 윤성현 남해청장, 강성기 동해청장도 사의 표명 행렬에 동참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실은 정 청장 등의 사의 표명에 대해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반려했다.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6월 사건을 종결하면서 "월북 관련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어 비판을 받았다.

정부는 치안감 이상 해경 지휘부들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에 돌입하는 등 신임 해경청장 임명 작업에 착수했다. 유일하게 남은 치안정감 김병로 중부청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후보군이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거치지 않고 해경청장(치안총감)으로 두 단계 승진하는 간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대준씨 사건으로 대기 발령된 윤 남해청장과 강 동해청장은 차기 해경청장 후보군에선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환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