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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역대 최대' 국비 8조6525억 확보... 올해 대비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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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역대 최대' 국비 8조6525억 확보... 올해 대비 3.1% 증가

입력
2022.12.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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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 대거, 9월 예산보다 4495억 추가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역대 최대 8조 6,525억 원을 확보, 에너지·첨단산업, 남부권 광역개발 3개 선도사업 등 지역현안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역대 최대 8조 6,525억 원을 확보, 에너지·첨단산업, 남부권 광역개발 3개 선도사업 등 지역현안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내년 국비예산 8조 6,5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년 연속 8조 원 이상을 확보한 성과를 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회간접자본(SOC)에 편중되지 않고 에너지, 바이오, 우주 등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 발전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현안 사업 예산 8조 6,525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사상 최초로 8조 원을 넘은 올해(8조 3,914억 원)보다 2,611억 원(3.1%) 늘었다. 정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지난 9월 정부 예산안(8조 2,030억 원)보다 4,49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역발전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된 데 방점이 찍혔다. 그린 수소 에너지 섬 조성(여수시·신안군),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나주시), 국립 심뇌혈관 연구소 설립(장성군),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고흥군) 등이다.

도는 차세대 에너지산업, 미래 첨단 전략산업, 문화·관광과 농림·해양 분야 등 산업별 균형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차세대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여수·광양산단 기업 수소에너지 사용 전환을 위한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3억 원), 그린 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 2억 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3억 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25억 원),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용역(5억 원),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32억 원),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환경관리체계 구축(10억 원), 화순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 21억 원 등은 미래 첨단 전략산업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의 호반 플로팅 공연장과 신안의 추포도 음식 테마파크, 광양·곡성·구례의 워케이션(Work+Vocation)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농림·해양 분야에서는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조성(21억 원),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6억 원), 갯벌 세계 자연유산 보전 본부 건립(20억 원) 등 사업이 첫발을 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사전 기획조사(3억 원), 여수∼동순천 나들목(IC) 간 도로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3억 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 조사 용역(3억 원), 호남 고속철도 2단계(3,046억 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1,780억 원) 등 SOC 사업도 순풍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 지사는 "새 정부 들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전남 현안들에 도민들의 걱정이 많았다"며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시도지사협의회 등 기회마다 건의하고 도,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어준 결과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고 예산이 반영된 현안 사업은 신속한 예산집행과 행정절차 이행 관리 등으로 성과를 내겠다"며 "쉬지 않고 2024년 국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 사업 조기 발굴, 설득 논리 개발에 나서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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