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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월드컵'서 한국 사령탑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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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월드컵'서 한국 사령탑 맞대결

입력
2022.12.26 15:49
수정
2023.01.03 07: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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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김판곤 말레이시아
27일 하노이서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진행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6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마닐라=로이터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6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마닐라=로이터 연합뉴스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한국 사령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22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 감독들 간 첫 맞대결이다.

양팀 모두 분위기가 좋다. 베트남은 첫 경기에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했다. 말레이시아도 1차전에서 ‘복병’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라오스를 5-0으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1경기를 더 치른 말레이시아가 조 1위, 베트남이 조 2위에 올라 있다.

동남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양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일전이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속해 있는 B조에는 두 팀 외에 싱가포르·미얀마·라오스가 속해 있는데, 사실상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잡는 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김판곤 감독은 2022년 1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

김판곤 감독은 2022년 1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는 2014년 12월 이후 이 대회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또 2018년 대회 결승에서는 베트남에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베트남도 지난 대회 태국에게 빼앗겼던 대회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박 감독과의 마지막 동행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베트남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이 대회 우승 외에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 박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단 역시 동남아 최강의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도전자 입장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기 위해 올 초 김 감독을 선임해 새롭게 팀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은 아니다. 김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를 2023 AFC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시켰고, 이달 가진 2차례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캄보디아(4-0)와 몰디브(3-0)를 완파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 하노이 원정길에 오른 25일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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