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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검찰 출석해 결백 입증하라"...與, 이재명 겨냥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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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검찰 출석해 결백 입증하라"...與, 이재명 겨냥 '맹공'

입력
2022.12.26 11:30
수정
2022.12.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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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찰 출석을 압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그동안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서 단돈 1원의 사적 이득을 취한 일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며 "검찰 수사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결백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개인 범죄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계없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의 '야당 탄압 프레임'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최근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줬다"며 "사실상 전 당원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이 대표가 망하고 민주당이 망하는 건 좋지만, 민주당은 국회 1당이다. 국회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질 수 있다"며 "일찍 수술만 하면 될 것을 미루다 보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빨리 수술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주자들도 가세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날 광주를 방문하고, 새해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검찰소환에 불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정부패 꼬리를 워낙 길게 늘여놓아 밟힐 수밖에 없기에 부패 혐의를 숨기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쓰는 '버티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를 향해 "털어도 먼지 나올 가능성은 없다. 검찰에 당당히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 외치는 목소리에 이토록 공감이 가고 동감하는 경우가 과연 있었을까 싶다"며 "당대표라면 본인이 직접 영입한 청년 정치인의 기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검찰에 당당히 나가 달라"고 압박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의 검사 신상 공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십수년 동안 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좌표 찍기를 은근 사주해왔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광신적 지지, 반지성적 공격성 등은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의 행태와 같다"고 비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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