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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는 울버햄튼... 황희찬과 후반기 '동시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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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는 울버햄튼... 황희찬과 후반기 '동시 반등' 시동

입력
2022.12.25 15:41
수정
2022.12.25 16:42
21면
0 0

EPL 26일 재개
황희찬·울버햄튼 각각 교체멤버·꼴찌 탈출 노력
맨시티 홀란드 폭발적인 득점력과
뉴캐슬 돌풍에도 관심 집중

황희찬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리그(EFL)컵 16강 질링엄전에서 골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울버햄튼=로이터 연합뉴스

황희찬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리그(EFL)컵 16강 질링엄전에서 골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울버햄튼=로이터 연합뉴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6일(한국시간) 유럽 4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재개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속해 있는 울버햄튼의 꼴찌 탈출, 그리고 엘랑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득점 1위)와 뉴캐슬(3위)의 돌풍이 지속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리그 최하위(20위)에 처진 울버햄튼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하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영입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FC포르투·레알 마드리드·세비야 등 강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가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으면서 황희찬의 팀 내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 직전까지 대부분 교체 투입되며 리그 1도움만을 올렸던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 20일 잉글랜드 축구리그(EFL)컵 질링엄과의 16강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 유도와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4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애를 먹고 있던 로페테기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만큼 향후 황희찬의 팀 내 입지 역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희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과 같은 최고 수준의 팀에 있었다. 배울 점이 많다”며 “그는 정말 많은 세부적인 팁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새 사령탑을 반겼다. 이어 “내가 넓은 지역을 수비할 때와 중앙 지역을 방어할 때를 나눠 구체적으로 지시해준다. (중략)내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희찬은 새로운 경쟁자도 맞닥뜨리게 됐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마테우스 쿠냐(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울버햄튼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브라질 출신의 쿠냐는 최전방과 좌우 측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황희찬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27일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10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후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10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후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홀란드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계속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드는 13경기에 출전해 18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에 비해 2경기를 덜 뛰고도 6골이나 더 넣었다. EPL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기도 하다. 홀란드는 모국인 노르웨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해 체력을 비축했다.

3위 뉴캐슬의 최종 성적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11위에 머물렀던 뉴캐슬은 스벤 보트만, 알렉산더 이삭 등이 합류한 후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른바 ‘빅6’ 중 아스널과 맨시티를 제외한 토트넘(4위)·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리버풀(6위)·첼시(8위)가 뉴캐슬보다 아래에 있다. 뉴캐슬의 ‘반란’이 이어질 경우 유럽축구연맹(EU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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