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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야의 종' 행사에 안전관리인력 6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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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야의 종' 행사에 안전관리인력 60% 늘린다

입력
2022.12.25 16:00
수정
2022.12.25 16:02
19면
0 0

31일 밤 보신각 행사에 10만 예상
2019년보다 60% 많은 957명 투입
종각역 무정차 통과·도로도 통제

2019년 1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8 제야(除夜)의 종' 타종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뉴스1

2019년 1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8 제야(除夜)의 종' 타종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운집해 있다. 뉴스1

31일 열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2019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1,0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된다.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인파 관리 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5일 "31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0시 30분까지 열리는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10만 명 이상이 보신각 인근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시는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해 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2019년(597명)보다 60% 많은 957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이들은 대부분 행사 장소 주변 진입 통제 등 질서유지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시는 1㎡안에 3,4명 정도가 적정 인원이라고 판단하고 보신각을 중심으로 약 1만2,000㎡ 범위내 3만 명 수준을 넘어설 경우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대신 차량용 전광판 4대를 설치해, 먼 거리에서도 행사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경찰 및 소방과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11개 부스를 설치해 위급 상황에 대응한다. 경찰은 시와 함께 차량과 인파 통제를 맡고, 소방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9대와 구조 인력 103명 등을 대기시킨다.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도 시행한다. 보신각 주변인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선 31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31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인근 차도도 전면 통제된다. 교통 통제에 따라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69개 버스 노선도 임시 우회 운행하게 된다. 행사 종료 후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과 서울 시내버스 40개 노선이 종착역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새로운 희망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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