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발 미래신산업 대전환 신호탄
대동모빌리티 5년간 1,184억원 투자, 300여 신규 일자리 창출
카카오모빌리티 KT 협력...스마트 모빌리티 및 로봇체어 상용화
대구의 대표적 미래신산업인 모빌리티산업이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장영진 1차관이 주재한 민관심의위원회에서 대구 모빌리티산업을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정부로부터 기업맞춤형 기술개발 및 실증지원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혁신 모빌리티사로의 개편을 검토 중인 (주)대동모빌리티를 지역에 유치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협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점한다.
또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 및 기술지원, 특허 무상사용을 통한 상생방안 지원과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청년인재 육성으로 산업재편을 통한 지역동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1월 (주)대동과 대동모빌리티 노사,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등 11개 기관이 노사민정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0월 대구국가산업단지 10만2,265㎡에 신산업 제조공장 S-Factory를 준공했다.
국내 대표 농기계업체인 대동은 스마트 모빌리티와, 팜, 농기계 3대 미래사업을 육성하고 있고,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e-바이크, AI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에 5년간 1,814억 원을 투자한다. 또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신제품 65만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e-바이크는 기존 내장형 배터리 전기이륜차의 충전방식을 개선한 제품으로 도심내 주요 거점에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을 설치해 완충된 배터리를 바로 교체 사용하면 된다. 이는 대동모빌리티의 하드웨어 기술력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등 협업으로 빛을 보게 됐다.
최근에는 공중전화 기반 공간플랫폼 기업 'KT링커스', 모빌리티 충전 솔루션 기업 '이지차저'와 전기이륜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e-바이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여기다 KT와 협업하는 스마트 로봇체어 등 AI 서비스로봇 개발 사업은 대구미술관 등에서 제품 실증이 진행 중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대구를 중심으로 펼쳐나갈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서는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이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와 서비스로봇 생산,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및 관제센터 운영 등 종합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관 산업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국가산단(330만㎡)이 지정되면 2026년까지 미래산업 전환을 희망하는 지역 전통기업들의 산업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 대구편입과 함께 대기업 투자 유치, 미래신산업 육성 등 대구 미래 50년 발전의 디딤돌을 하나씩 놓고 있다"며 "이번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선정이 민간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이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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