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내야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28)의 FA 계약이 또 한번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계약 발표 전 신체검사에서 몸 상태에 문제가 발견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뉴욕 메츠와 대형 계약이 취소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25일 "당초 메츠는 크리스마스 전에 코레아 영입을 발표하길 바랐다"며 "그러나 (계약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소 복잡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빅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코레아는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495억원)의 천문학적인 FA 계약에 합의하는 듯했다. 하지만 코레아는 계약 발표 직전 진행한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샌프란시스코는 계약을 백지화했다.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불발되자 올 시즌 FA를 쓸어 담고 있는 메츠가 움직였다. 메츠는 코레아와 12년 총액 3억1,500만 달러(4,045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메츠는 코레아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인지한 뒤 계약을 진행했었기에 입단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코레아의 몸 상태를 직접 들여다본 뒤 계약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
MLB닷컴은 "코레아는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오른쪽 종아리 골절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 문제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계약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메츠 구단 역시 이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메츠가 수정된 조건으로 계약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리 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금액을 깎는 등의 옵션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코레아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지명을 받은 리그 최고의 내야수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에 22홈런,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탔고,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꼈다.
코레아는 8시즌 통산 타율 0.279에 155홈런, 553타점을 올렸으나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단 3시즌에 그칠 만큼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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