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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故 송해 잊지 않았다…대상 신동엽도 "존경하고 사랑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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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故 송해 잊지 않았다…대상 신동엽도 "존경하고 사랑해" [종합]

입력
2022.12.2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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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2022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그는 故 송해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신동엽은 '2022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그는 故 송해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2022 KBS 연예대상'은 故 송해를 잊지 않았다. 대상을 받은 방송인 신동엽도 故 송해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2022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문세윤 설인아 찬희가 MC로 나섰다.

MC들은 '수상 소감 100초 룰'이 생겼다고 전했다. 문세윤은 "감사할 분도 많고 생각나는 장면도 많을 거다. 하지만 소감이 많아지면 피곤해지고 새벽에 끝나면 예능인들이 내일 웃음을 주는데 방해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상 소감이 100초를 넘어서면 음악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불후의 명곡', 최고의 프로그램상 이어 대상까지

'불후의 명곡'이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거머쥐었다. 박형근 PD는 무대에서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불후의 명곡'이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거머쥐었다. 박형근 PD는 무대에서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이날 시상식에서는 '불후의 명곡' '1박 2일 시즌4' '전국노래자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골고루 트로피를 받았다. 이중 '불후의 명곡'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차지하고 진행자 신동엽에게까지 대상을 안기면서 큰 기쁨을 얻었다.

신동엽은 KBS에서 2002년과 2012년에 연예대상을 받은 바 있다. '2022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된 그는 10년 주기로 세 번째 대상을 품에 안았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상을 받든 못 받든 수상자로 나서든 시상자로 나서든 MC를 보든 10년 후 이 공간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신동엽의 말에서는 시상식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많은 가수들을 대표해 자신이 상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밝혔다.

신수정 PD는 최고의 프로그램상 소감을 밝히기 위해 무대에 올라 '불후의 명곡'이 11년 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르게 생각하면 이제 겨우 11세다.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일들이 아주 많다"고 했다. 박형근 PD는 올해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고자 노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실험적인 시도들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호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박수를 쳐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故 송해 잊지 않은 '2022 KBS 연예대상'

'2022 KBS 연예대상'에서는 故 송해를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故 송해는 20주년 특별 공로상의 주인이 됐고 그를 위한 영상과 공연도 준비됐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2022 KBS 연예대상'에서는 故 송해를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故 송해는 20주년 특별 공로상의 주인이 됐고 그를 위한 영상과 공연도 준비됐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故 송해를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故 송해는 20주년 특별 공로상의 주인이 됐고 그를 위한 영상과 공연도 준비됐다.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해오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던 故 송해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바 있다. 스타들은 故 송해를 떠올리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신동엽은 20주년 특별 공로상 수상자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우리 국민 모두가 이분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30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마음으로 전해준 분이다. 나도 무척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방송을 보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일요일마다 우리를 찾아오던 그리운 목소리"라는 자막과 함께 방송 속 故 송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은 영상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찬원은 '내 인생 딩동댕'을 열창하며 故 송해를 떠올렸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은 뒤에는 "하늘에 계신 송해 선생님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스타들의 화려한 입담

사유리는 '2022 K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사유리는 '2022 K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무대 위에 올라 입담을 뽐낸 스타들도 있다. 김구라와 아들 그리는 베스트팀워크상 시상을 위해 함께 나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김구라는 자신이 2007년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받았는데 그때 그리가 초등학생이었다고 했다. 그리는 "생생하게 기억난다. 뒤에서 아빠가 무대에 올라가 아빠를 욕하지 말라고 말해보라고 시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유리는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다. 사유리는 상을 받기 전 "내가 받는다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이 받을 듯해서 두근두근거린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젠을 출산할 때도, 내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때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맞바람이 세면 비행기가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전했다.

배우자 언급한 수상자들

류수영이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아내 박하선을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류수영이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아내 박하선을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2022 KBS 연예대상' 캡처

상을 받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스타들도 많았다. 정태우는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아내와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가족들 덕분에 신인상을 받는다"면서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부족하더라도 함께하려 애쓰는 가족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아들과 같이 성장하고 아내와 함께 철드는 가족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류수영은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고 "테스트 하면서 똑같은 걸 해 줘도 불만 없이 지겹기 피드백 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내 박하선씨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이쓴은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은 뒤 홍현희에게 "출산하느라 고생했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줄 테니 하고 싶은 걸 다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상욱 차예련 부부는 서로를 언급했다.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차지한 '신상출시 편스토랑' 차예련은 주상욱에 대해 "집에서 늘 맛있다면서 밥을 먹어준다"고 말했다. '세컨하우스' 주상욱은 조재윤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아내 차예련씨와 같이 상을 받게 돼서 더욱 기억에 남고 행복한 시상식인 듯하다"고 밝혔다.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품에 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는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박주호 아내 안나는 최근 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올 한 해 힘들었는데 아픈 걸 잘 참고 이겨내준 아내 안나씨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박주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하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신동엽

▲올해의 예능인상 = 김숙 신동엽 전현무 김종민 이경규

▲최고의 프로그램상 = '불후의 명곡'

▲최우수상 = 이천수 사유리 딘딘 류수영

▲우수상 = 김병현 제이쓴 김신영 이찬원

▲공로상 = 故 송해

▲베스트커플상 = 조나단·김숙 조세호·주우재 주상욱·조재윤 라이언전·김승수

▲베스트팀워크상 = '홍김동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프로듀서 특별상 = 허재

▲베스트엔터테이너상 = 차예련 연정훈 박주호

▲인기상 = 김준호 장도연 잔나비

▲베스트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꼰대즈

▲베스트챌린지상 = '빼고파'

▲디지털콘텐츠상 = '리무진서비스'·'구라철 시즌3'

▲올해의 DJ상 = 이민혁 이기광

▲올해의 스태프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민지홍

▲방송작가상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권유경

▲신인상 = 정태우 양세형 나인우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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