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복 사고 현장 달려가 인명 구조
해양경찰청과 한국해사재단은 23일 해양사고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인명구조에 나선 개인 5명과 2개 단체를 ‘바다의 의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2017년 제정된 '바다의 의인' 상은 구조와 참여 2개 분야로 나눠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구조 분야에서 3명의 개인 수상자가 나왔다. 진양호 선장이자 민간해양구조대원인 김정민(53)씨는 지난 9월 강원 묵호 해상에서 조업 중 전복된 어선에서 선원 6명을 구조했다. 국한호 선장 김강석(57)씨는 지난 6월 충남 보령 외연도 해상에서 배가 전복돼 물에 빠진 채 부유물을 잡고 있던 선원 3명을 구했다. 임광석(39)씨는 지난 5월 경북 울진 사동 동방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을 발견한 뒤, 자신의 배로 선원 2명을 구조했다. 구조 분야 단체상에는 2013년 3월 발족해 올해 30명을 구조하는 등 수십 차례 선박구조 활동 지원에 나선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와 지난 9월 제주 오봉리 어장에서 의식을 잃은 해녀를 살린 제주수협 오봉어촌계가 선정됐다.
참여 분야에는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민간해양구조대 소속 김종승(53)씨와 전남 여수해경서 민간해양구조대(드론수색대) 소속 김태완(51)씨 등 2명이 선정됐다.
해경경찰청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한국해사재단의 포상금 총 6,000만원(구조 각 1,000만 원·참여 각 50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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