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0.38mSv…연간 한도의 100분의 1 이하
국내 의료기관 방사선 종사자의 피폭선량이 여전히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에 따르면 전국 4만2,527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방사선 관련 종사자 10만1,964명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방사선 피폭선량은 0.38밀리시버트(mSv)였다. 연간 선량 한도(50mSv)의 100분의 1 이하이고 전년보다는 5%가량 줄었다.
직종별로는 방사선사의 연간 평균 피폭선량이 0.82mSv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 0.28mSv), 간호조무사(0.24mSv) 순이었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레이)가 설치된 곳에서 주로 근무하는 이들로, 3개월에 1회 이상 방사선 피폭선량을 측정해야 한다. 국내 의료기관 방사선 종사자들의 평균 피폭선량은 2017년 0.48mSv에서 2020년 0.40mSv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프랑스와 일본은 각각 0.27mSv, 0.28mSv로 조사됐고, 캐나다는 이미 2018년에 0.08mSv로 우리와 차이가 컸다. 질병청은 "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의 보수교육 이수, 방사선 안전수칙 준수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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