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프랑스 동북부 메스시에서 내년 3월 22일부터 4일간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이 단장을 맡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기술위원, 의료진, 기자 등 100여 명으로 꾸려지며, 프랑스 현지에서 통역사 등 지원인력 약 30여 명이 합류한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이 모여 기능 장애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총 45개 직종에서 우열을 가리며, 한국은 기계제도CAD, 컴퓨터프로그래밍 등 총 34개 직종에 참가한다.
기능장애인들에게 꿈의 무대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유엔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인 1981년 시작되었다. 장애인의 직업기능 향상 및 능력 개발을 목적으로 4년마다 개최되지만, 이번 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7년 만에 열리게 되었다. 코로나19로 2년이나 연기된데다 2022년 봄 모스크바 대회를 기약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대회 보이콧을 선언하였고 그 결과 프랑스 메스가 최종적으로 대회를 유치했다.
현재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장애인 선수들은 남다른 투지를 불태우며 맹훈련 중에 있다. 경기에서 입상하면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상금과 20년간 기능장려금이 지급된다.
사실, 비장애인대회 입상자에 비해 약 70% 수준에 불과하던 상금과 기능장려금이 비장애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진 것은 올해 초의 일이다. 비장애인 수준으로 상금과 기능장려금이 인상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달라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4회(호주 퍼스) 대회부터 9회(프랑스 보르도)까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제10회 국제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거두어 7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