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포항시공무원 등 5명 대상
포항시장 등 10명 불구속 상태 수사 계속
경찰이 지난 9월 발생한 태풍 힌남노 수해와 관련해 경북 포항시 공무원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9월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참사와 관련해 포항시 공무원 1명과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2명,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2명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집중 호우 당시, 부실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은 또 이강덕 포항시장 등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강덕 시장의 경우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지만, 최종 책임자인 만큼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우방신세계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갑자기 물이 들어차 10명이 숨졌다. 7명이 숨진 우방신세계아파트에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지하주차장 차량의 지상 이동을 안내했으나, 일부 차량이 출구를 막아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변을 당했다. 당시 아파트 단지 옆을 흐르던 냉천이 어른 키보다 높은 물마루를 형성하며 범람해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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