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조오징어 포함, 11개 품목 확정
부지갱이, 울릉도만 자생·독특한 향
경북 울릉군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울릉지역 대표 산나물인 명이와 부지갱이를 포함한 11개 품목을 확정했다.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11개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 대부분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으로 울릉을 대표하는 산나물인 명이로 만든 명이절임과 부지갱이로 만든 부지갱이절임을 포함해 건부지갱이와 건미역취나물, 호박조청, 마가목조청, 호박엿, 호박젤리, 돌미역, 마른오징어, 반건조오징어 등이다. 여기에 지역화폐인 울릉사랑상품권도 포함됐다.
부지갱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나물로, 울릉도에서만 자생한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 억세지 않고 부드럽다. 바닷바람 영향으로 병충해가 거의 없고, 쑥갓처럼 독특한 향이 있어 입맛을 돋운다. 튀김과 무침, 쑥부쟁이 밥, 된장국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쓸 수 있다. 호흡기 기능을 보강하고 비타민A·C를 비롯해 단백질·지방·당질·섬유질·칼슘·인 등이 다량 함유된 산나물이다.
울릉군은 이달 안에 답례품 공급업체와 협약을 하고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답례품을 등록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기부한 뒤 기부액의 30%를 포인트로 받아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개인 연간 기부 상한액은 500만 원이며, 10만 원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10만 원과 함께 답례품(3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에 기부를 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품목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면서 울릉의 특색까지 담아 기부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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