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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3명 중 1명, 월급 300만원 넘게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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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3명 중 1명, 월급 300만원 넘게 번다

입력
2022.12.20 14:22
수정
2022.12.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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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이상 받는 외국인, 지난해만 6만1,200명 증가
조선업 등 수요 많지만 내국인 인력 공급 부족했던 영향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첫겨울 나눌래옷 나눔외투' 전달식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첫겨울을 보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외투 등이 담긴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첫겨울 나눌래옷 나눔외투' 전달식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첫겨울을 보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외투 등이 담긴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외국인 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급여로 300만 원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보고서를 보면 올해 외국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전체의 51.1%(40만5,100명)를 차지했다. 이어 △300만 원 이상(30.1%) △100만~200만 원 미만(15.0%) △100만 원 미만(3.8%) 순이었다.

특히 300만 원 이상을 받는 외국인은 지난해 17만7,400명에서 6만1,200명이나 급증했다. 이에 임금 구성비도 같은 기간 21.9%에서 30.1%로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통계청은 조선업 등 일자리 수요가 많은 곳에서 내국인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반대 급부로 외국인 임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취업자(5월 기준)는 8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1.4%) 줄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이 있다 보니 출국 인원이 적었으나, 올해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출국한 외국인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 취업자는 중국(4,000명)은 늘었지만 한국계 중국(-9,000명), 베트남(-4,000명) 등은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에서 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에서 2,000명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에서 1만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에서 4,000명 줄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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