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례 생생히 전달...지방소멸 해법 모색
JTV 전주방송의 정윤성 취재팀장이 지방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방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 ‘지역재생의 진실(도서출판 씽크스마트)’을 출간했다.
정 팀장은 이 책에서 지역 재생을 위한 키워드로 로컬리티(Locality), 로컬 인재, 로컬 브랜드를 꼽았다. 그는 20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로컬 인재를 양성해서 지역의 자원을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노력이 지역에 의미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 지역의 오리지널리티 (Originality)를 파고들어 그 지역만의 ‘얼굴’ 있는 재생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2021년 일본 게이오대학의 방문연구원으로 일본 정부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인 ‘지방 창생’의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 재생의 해법을 모색했다. 이 책에 소개한 세계적인 창조도시 가나자와 (金沢)와 지방 부활의 아이콘 아마쵸(海土町), 70년대의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전통상점가인 쇼와노마치(昭和の町) 등의 사례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엇을 고민해야 되는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이 지방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지역활동가들에게는 좋은 지침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담당자들에게도 정책설계의 좋은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7년 JTV 전주방송에 입사한 정 팀장은 한국과 일본의 마을기업, 마을 공동체 등 70여 곳의 지역 재생 현장을 둘러보며 내발적 가치의 가능성과 농산어촌의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다. 2013년에는 ‘마을기업 희망공동체,’ 2018년에는 ‘농촌재생 6차산업’ 을 출간했고, 2015년에는 아쇼카재단이 사회혁신 기업가로 선정한 소네하라 히사시씨의 ‘농촌기업가의 탄생’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또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지역의 시간’을 제작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9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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