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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 요르단에서 한식 만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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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황정민, 요르단에서 한식 만든 사연

입력
2022.1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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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교섭'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황정민이 '교섭'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

배우 황정민이 요르단에서 한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교섭'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으로 사랑받은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를 연기한다. '교섭'을 통해 그는 2001년 개봉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호흡을 맞췄던 임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임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황정민은 한식 마니아다. "요르단 음식도 훌륭하지만 내게 맞지 않았다"는 황정민은 한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전했다. 현빈 강기영은 황정민의 요리를 맛봤다. 현빈은 "(황정민이) 요리를 꽤 많이 해줬다. 촬영이 먼저 끝나면 저녁밥을 하고 있다. 저녁 먹을 시간 되면 부르는데 같이 가서 먹기도 한다. 먹은 걸 치우려고 하면 본인이 한다면서 보낸다"고 말했다. 강기영은 "아파트에서 놀다가 오후 6시쯤 되면 밥 짓는 냄새가 나지 않으냐. 황정민 형 방 앞에서 그런 냄새가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들을 수 있었다. 황정민은 현빈 강기영과의 호흡 덕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대식 카심 재호라는 사람이 서 있었다. 그전에 알던 친구가 아닌 인물로 다가오니 짜릿하고 행복했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황정민이 의지할 수 있고 배울 점 많은 선배이자 형이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좋은 자극제'라는 말로 황정민을 표현했다. 제작보고회 현장을 꽉 채운 훈훈한 분위기는 이들이 '교섭'에서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교섭'은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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