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이후 조직원들 중심 세력 재확장 시도
2015~2021년 가입 24명 폭처법 위반죄 적용
세력 확장을 노리고 인천 지역 최대 폭력조직에 가입한 '간석식구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A(23)씨 등 간석식구파 조직원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B(27)씨 등 조직원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간석식구파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포동식구파(꼴망파)와 함께 인천지역 양대 폭력조직이던 간석식구파는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사건과 2018년 광주광역시 원정 조직폭력 사건 등으로 주축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돼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199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면서 중고차 사기와 대포통장 유통, 폭력범죄 등 여러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20년 9월 간석식구파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뒤, 검찰과 협력 수사를 통해 지난 2월 간석식구파 조직원 19명을 입건했고, 이달 13일 5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간석식구파에 조직원이 대규모로 가담해 세가 확장되면서 다른 조직과의 집단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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