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들을 형태로 분류해 맛의 연대기를 찾아가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 마지막 여정의 주인공은 케이크였다. 달콤함을 켜켜이 쌓아 올린 맛의 건축물인 케이크. 겹겹의 층만큼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맛의 비법이 공개됐다.
케이크는 오늘날 전세계 인류가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인생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게 해준다. 코스 요리의 끝에 맛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하고,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기는 선물과도 같은 음식이기도 하다.
'푸드 크로니클' 마지막 이야기, 9화 케이크 편에서는 프랑스, 영국,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일본 등 세계 곳곳의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맛의 디자인을 파헤치며 인류가 이 달콤한 음식을 층층이, 높게 쌓아 올린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이 아름다운 디저트를 즐기는 각 나라의 고유 문화들도 비교해 눈길을 모았다.
이욱정 PD는 "케이크는 맛의 아름다움과 시각적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음식이다.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준다. 층층이 쌓아 올린 레이어(Layer) 형태의 음식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다. 삶의 순간 순간이 모여서 내 인생이 완성되기 때문"이라며 인류학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케이크의 달달한 레이어(Layer) 속에는 인생의 고달픔을 달래주는 위로와 사랑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한 파티시에의 바람처럼 케이크 편은 보시는 분들이 기분 좋은 달달함과 행복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들을 랩(Wrap), 플랫(Flat), 레이어(Layer)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비교하며 맛의 연대기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대장정의 포문을 열었던 1화 만두 편부터 쌈, 타코, 피자, 팬케이크, 샌드위치, 스시 등 7가지 음식을 형태라는 측면으로 분류, 새롭고 독특한 시각으로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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