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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머리 맞댄 한중일 보건장관…"감염병 감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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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머리 맞댄 한중일 보건장관…"감염병 감시 협력"

입력
2022.12.16 16:41
수정
2022.12.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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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개최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 화상 참석
보건안보 달성·보편적 의료보장 등 논의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한중일 보건당국이 코로나19를 비롯해 향후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 쩡 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 수잔나 자카브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어우 보첸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3국 간 감염병 공동 대응과 보건의료 정책 이슈 논의 필요성에 따라 2007년도부터 매년 3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감염병 대응 협력을 통한 보건안보 달성 △보편적 의료보장(UHC, Universal Health Coverage) △건강한 노후보장에 대해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보편적 의료보장이란 모든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조 장관은 3국이 지리적 특성으로 국경 이동이 잦은 만큼 역내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3국 간 '원 헬스' 분야의 대면·비대면 협력 활성화를 제안했다. 원 헬스는 인간·동물·환경 간의 연계를 고려해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을 말한다.

이날 3국은 △보건안보 △보편적 의료보장 △건강한 노후보장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 감염병 대응 도구에 대한 접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국제기구 및 관련 기금을 통해 이뤄지는 국제적인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 인력 교육과 보호를 위한 협력도 다짐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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