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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민선2기 충청권 시·도체육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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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민선2기 충청권 시·도체육회장 선거

입력
2022.1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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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승찬·충북 윤현우 연임 성공
세종 정태봉·충남 김덕호 현 회장 고배
세종 오영철·충남 김영범 후보 당선

(왼쪽부터)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당선인,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당선인,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당선인,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당선인

(왼쪽부터)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당선인,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 당선인,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당선인,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당선인

민선2기 시·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연임 도전에 나선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체육회장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과 회장과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반면,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과 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은 고배의 쓴 맛을 봤다.

1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결과 이승찬 후보가 213표(68.2%)를 얻어 손영화 후보(99표·31.73%)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3년 전 민선 초대 회장에 오른 이 후보는 이날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3년 전 낙선해 설욕에 나선 손 후보는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패했다.

이날 선거는 총 355명의 선거인 가운데 312명(93.13%)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당선인은 "안정된 전반전을 마치고 더 강렬한 후반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체육의 그랜드플랜을 완성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후보 6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선 오영철 전 수석부회장이 8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정태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오 당선인은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지금의 사업체를 이루기까지 흘린 열정과 땀의 결실을 제 고향, 세종에서 체육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민선 1기 후보의 리턴매치로 관심이 집중된 충남도체육회성 선거에선 김영범 후보(전 충남도탁구협회장)가 250표를 받아 현 체육회장인 김덕호 후보를 89표 차로 제치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범 당선인은 2018년 민선 1기 선거에서 김덕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에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김영범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충남스포츠재단 설립, 도민체육대회 문화축제 격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선 윤현우 현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돼 연임에 성공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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