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승찬·충북 윤현우 연임 성공
세종 정태봉·충남 김덕호 현 회장 고배
세종 오영철·충남 김영범 후보 당선
민선2기 시·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연임 도전에 나선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체육회장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과 회장과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반면,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과 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은 고배의 쓴 맛을 봤다.
1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결과 이승찬 후보가 213표(68.2%)를 얻어 손영화 후보(99표·31.73%)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3년 전 민선 초대 회장에 오른 이 후보는 이날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3년 전 낙선해 설욕에 나선 손 후보는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패했다.
이날 선거는 총 355명의 선거인 가운데 312명(93.13%)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당선인은 "안정된 전반전을 마치고 더 강렬한 후반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검증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체육의 그랜드플랜을 완성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후보 6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선 오영철 전 수석부회장이 8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정태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오 당선인은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지금의 사업체를 이루기까지 흘린 열정과 땀의 결실을 제 고향, 세종에서 체육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민선 1기 후보의 리턴매치로 관심이 집중된 충남도체육회성 선거에선 김영범 후보(전 충남도탁구협회장)가 250표를 받아 현 체육회장인 김덕호 후보를 89표 차로 제치고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범 당선인은 2018년 민선 1기 선거에서 김덕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에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김영범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충남스포츠재단 설립, 도민체육대회 문화축제 격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앞서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선 윤현우 현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돼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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