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75% 인상 이어 인상폭 줄여
소폭 인플레이션 둔화세 반영한 듯
미국 연방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연 3%에서 3.5%로 올랐다. 이는 14년 만에 최고치로, 영란은행은 9번 연속 금리 인상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후 금리 인상폭을 줄인 것이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10월 41년만의 최고치인 11.1%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 10.7%로 소폭 하향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BOE가 내년 중순까지 금리인상을 이어가 4.25%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영국의 3개월 평균 주간임금이 전년 대비 6.1% 상승해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지속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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