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도서 또 밀주 참사… ‘가짜 술’ 마시고 20여 명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도서 또 밀주 참사… ‘가짜 술’ 마시고 20여 명 사망

입력
2022.12.15 20:39
수정
2022.12.15 20:42
0 0

마을 상가에서 나눠 마셨다가… 최소 22명 사망
술 판매ㆍ소비 금지 주… 공업용 유독물질 사고 빈발

인도 구자라트주 보타드에서 지난 7월 26일 밀주를 마신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가고 있다. 보타드=AP 연합뉴스

인도 구자라트주 보타드에서 지난 7월 26일 밀주를 마신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가고 있다. 보타드=AP 연합뉴스

인도에서 유독 물질이 포함된 '밀주'(密酒)를 마시고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또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부 비하르주의 사란 지역의 세 마을에서 최소 22명의 주민이 밀주를 마신 후 숨졌다.

주민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지난 12일 마을 상가에서 술을 사서 나눠 마셨고 이후 환자가 쏟아져 나왔다. 입원환자 20여 명 가운데서는 시력을 상실하는 등 상태가 심각한 이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하르주 당국은 이와 관련한 긴급 수사에 나섰고 밀주 제조에 관여한 세 명을 체포했다. 비하르주는 술 판매·소비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상태라 주민들은 불법 제조된 술을 사서 마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빈곤층과 시골을 중심으로 밀주가 많이 유통되는데,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앞서 2011년 서벵골주에서 172명, 2019년 동북부 아삼주에서 150여 명, 2020년 북부 펀자브주에서 120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

김청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