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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이상우, "문영남 작가에 15년 동안 죄송" 말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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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이상우, "문영남 작가에 15년 동안 죄송" 말 한 이유

입력
2022.12.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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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조선 제공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조선 제공

배우 이상우가 문영남 작가에게 15년 만의 사과(?)를 전했다.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진형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참석했다.

'빨간 풍선'은 그간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로 호흡을 맞춰온 '가족극 히트메이커'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네 번째로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앞서 2007년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 출연하며 문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상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15년 만 문 작가와 재회했다. 그는 '빨간 풍선'에서 출중하 외모에 선한 마음, 유머를 겸비한 한바다(홍수현)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을 맡았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남달랐던 이상우의 출연 소감이었다. 그는 "'조강지처클럽' 때 문 작가님께 너무 죄송했던 마음으로 15년동안 기다렸던 덕분에 이번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불러주셨는데 지금도 잘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촬영분이 많이 남았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강지처클럽' 출연 당시 미숙했던 연기 실력 때문에 문 작가에게 개인적인 미안함을 느껴왔다고 덧붙인 그는 곧이어 "15년 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남은 촬영 아직 많으니 앞으로 제가 더 집중해서 잘 해보겠다"라고 문 작가를 향한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빨간 풍선'은 상대적 박탈감과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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