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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조선 제공
'빨간 풍선'이 문영남 작가-진형욱 감독의 가족극 성공 신화를 이을까.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진형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참석했다.
'빨간 풍선'은 상대적 박탈감과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그간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로 호흡을 맞춰온 '가족극 히트메이커'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네 번째로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서지혜 "감정0부터 100까지 쓸 수 있는 인물, 부담스러웠지만"
이번 작품에서 서지혜는 겉으로는 수수하고 차분하지만 가슴 속엔 뜨거운 무엇인가를 품고 있어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굴할 정도로 모든 걸 내려놓는 인물인 조은강으로 분한다.
이날 서지혜는 "문영남 작가님이 일일극의 강자라는 점이 제게는 큰 요소였다. 주인공이라고 해서 매번 당하기만하고 착하기만 한 인물이 아닌 인간이 가진 당연한 본질인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또 "감독님께서 감정을 0부터 100까지 쓸 수 있는 캐릭터라고 말씀하셨다. 부담스러우면서도 배우로서는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인물이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성재는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나 데릴사위로 처절한 '처월드'에 입성한 지남철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가족극은 저도 약 10년 만에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하는 건데 가족극의 가장 좋은 점은 첫날부터 친근하고 친숙하다는 점이다.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홍수현은 화려한 외모에 속도 깊고 뒤끝 없는 쾌활한 성격을 지닌 보석디자이너 한바다 역을, 이상우는 출중한 외모에 선한 마음, 유머를 겸비한 한바다(홍수현)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을 맡았다. 정유민은 극 중 서지혜의 동생인 조은상 역을 맡아 서지혜와 자매 케미를 맞출 예정이다.
"한 번만 본 사람 없을 것"...진형욱 감독의 자신감
이번 작품에 대한 제작진의 자신감도 남달랐다. 진 감독은 "문영남 작가님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빨간풍선'이) 전작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도 보다 섬세한 연출을 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 감독은 "펑펑 울고 싶은 분들, 마음껏 웃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다. 울다가 웃는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드라마에 푹 빠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문 작가와 진 감독이 그간 굵직한 가족극을 다수 탄생시켜 온 만큼, 새롭게 선보일 '빨간 풍선'만의 차별점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진 감독은 "내밀한 인간 감정을 심도있게 비추는 점이 조금 더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볼거리도 더 풍부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진 감독은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도저히 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 번도 안 본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본 분은 없으실 것 같다. 한 번만 보신다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끊을 수 없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빨간 풍선'은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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