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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차량 없었는데…' 복지시설 꿈 이뤄준 현대위아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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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차량 없었는데…' 복지시설 꿈 이뤄준 현대위아 임직원들

입력
2022.12.15 15: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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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씩 모아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차량 기부

현대위아 직원들이 15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 앞에서 20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선물할 '현대위아 드림카'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직원들이 15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 앞에서 20개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선물할 '현대위아 드림카'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아동복지시설 '영신원'은 최근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보호 아동들의 안전한 이동에 꼭 필요했던 어린이 보호 차량을 현대위아가 제공하면서다. 영신원은 초등학생 11명, 중학생 4명 등 34명이 생활하는 시설임에도 그동안 어린이 보호차량이 없어서 교통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선물로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1%를 기부해 모은 돈에 회사 출연금을 보태 전국 20개 복지기관에 '현대위아 드림카(Dream Car)'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위아에 따르면 월급의 1%를 모아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1%의 기적'을 시행해 온 직원들은 올해 총 4억5,000만 원을 마련하는 등 이웃 돕기에 앞장섰다. 이렇게 2013년 이후 기증한 드림카는 총 15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는 공장이 위치한 창원뿐 아니라 전국의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들을 두루 살폈다. 현대위아에 따르면 올해 경기 안산시의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센터'에는 휠체어 리프트카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안산 지역 장애인과 노인들이 보다 신속하게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경기 의왕시와 평택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다른 사업장 부근에 있는 복지기관에도 드림카를 전달했다.

그동안 현대위아는 차량이 없거나, 낡거나, 부족한 곳을 선정해 꾸준히 차량을 보내왔다. 지난해에는 울산에서 200여 명의 독거 노인을 위해 도시락을 나누는 '나눔과 섬김의 집'은 물론 장애인 보호작업장 '나눔일터' 등에 드림카를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드림카'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나눔으로 연말에 지역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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