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최대 4.5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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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6월, 7월, 9월, 11월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ㆍ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던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75~4.00%에서 4.25~4.50% 범위로 올라갔다.
연준은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1% 상승에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준 역시 금리 인상 보폭을 ‘빅 스텝(Big stepㆍ금리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미국 경제가 2개월 연속 7% 대 물가 상승에 그치면서 연준이 내년 첫 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출지, 0.50%포인트로 유지할지 여부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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