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며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죠. 일본에도 반려문화 콘텐츠 기업 '동그람이'처럼 반려동물 동반이 출근이 가능한 회사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견뿐만 아니라, 영역 동물인 반려묘가 무려 여덟 마리나 상주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시마야 출판사'로 2022년 11월 30일, 트위터에 고양이와 함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요. 여덟 마리의 고양이는 어쩌다가 이 회사에 살게 된 걸까요?
시작은 바로 이러했습니다. 시마야 출판사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약 2008년부터 회사에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회사 앞에는 철거 직전인 오래된 집이 하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집에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해요. 회사 대표를 포함한 일부 직원들은 출퇴근을 할때 그 고양이들을 챙겨주곤 했는데요. 더 이상 어린 새끼들을 방치되는 것이 위험하겠다고 느껴, 대표는 전 직원의 동의를 얻어 두 마리를 모두 회사로 데리고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들은 '토라'와 '틴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어요. 하지만 '토라'는 회사에 온 지 약 9개월 만에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함께 온 '틴틴'은 회사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연장자 고양이로 오래도록 함께했지만, 지난 2017년 노화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 데려온 두 친구가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시마야 출판사는 그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많은 길고양이를 거둬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갔다고 해요. 동물과 관련이 없는 출판 회사임에도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고양이를 돌보고, 심지어 직원들의 집 근처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구조해 회사에서 함께 관리했습니다. 그렇게 14년 동안 총 19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한데요! 지금은 입양을 보내거나 무지개다리를 건너 여덟 마리의 고양이만 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 '마젠'이라는 고양이 친구는 위 사진처럼 늘 직원들이 출근하면 제일 먼저 맞이해주고, 회의 참석도 빠지지 않는다고 해요! 노트북 위에 앉아 업무를 방해하기도 하지만, 직원들은 고양이 덕분에 힐링할 수 있다며, 복지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이런 출판사가 있다니, 여기서 일하고 싶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많은 고양이들이 함께하는 만큼 고양이들을 위한 나름의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먹부터 도넛 방석, 캣타워까지 각각의 집들이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행복한 것은 물론, 직원들은 출근하면 언제나 고양이를 볼 수 있다니,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직장이 아닐까 싶네요. 시마야 출판사에서 함께하는 고양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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