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14일 자회사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를 설립해 대체불가토큰(NFT)을 이용한 예술 작품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엑스와이제트 대표는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가 겸한다.
엑스와이제트는 첫 사업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씨와 함께 시계를 소재로 '왈츠 무브먼트'라는 NFT 작품들을 개발한다. 이 씨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스피커 소속으로, 문화 단체 데드엔드 무브먼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드래곤의 카페 '몽상 드 애월' 로고 등을 작업했으며 캘빈 클라인과 협업해 특별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왈츠 무브먼트는 이 씨가 디지털 코드를 이용해 시계의 시, 분, 초를 표현한 작품이다. 엑스와이제트는 이 작품의 실물을 먼저 전시한 뒤 NFT 작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관련 전시회는 1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한남동 마더 미디어에서 열린다.
이 업체는 온라인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NFT 예술작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랭크 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디지털 미술가 비플의 NFT 작품이 약 783억 원에 팔렸다"며 "기존 작가뿐 아니라 NFT를 이용한 신진 작가들과 전문 화랑까지 등장하는 등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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