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 아틀라스
인천공항에 대형화물기 정비시설 조성
아태지역 오가는 항공기 50대 정비 담당
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아틀라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기 정비를 도맡아 처리하는 시설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다.
인천공항공사가 15일 아틀라스·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아틀라스항공과 폴라에어카고, 타이탄항공 홀딩스 등 3개 항공사와 전 세계 124개국 430여 개 공항을 연결하는 항공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항공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DHL·아마존에어 등 항공특송사에 화물기 임대·정비·보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항공기 83대를 보유하고 있다. 위탁 관리하는 항공기도 25대에 이른다. 현재 아태지역을 오가는 아틀라스 항공기는 50여 대로, 이들 항공기의 중·경정비가 인천공항에 들어설 정비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아틀라스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대형기 4대 동시 정비가 가능한 시설을 직접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1호 정비시설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공기 정비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0년쯤 1호 정비시설과 동일한 규모의 2호 정비시설도 추가로 설치한다. 정비시설 한 곳당 필요한 인력은 900명 정도로 예상됐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연간 처리용량 28만 톤 규모의 화물터미널 2곳을 운영 중인 아틀라스는, 세 번째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겠다는 투자 의향도 표명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제임스 포브스 아틀라스 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태지역 대형화물기 정비 수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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