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모사업 선정·총 941억 원 투입…스마트농업 거점 역할
청년창업보육센터·임대형 스마트팜·실증단지 지원센터·기숙사 갖춰
박완수(오른쪽 두 번째) 경남지사가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방울토마토를 살펴보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정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자로 선정된 경남도가 14일 오후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서 국내 스마트농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농업의 대전환, 스마트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준공식은 박완수 경남지사,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박일호 밀양시장, 농업인 단체장, 청년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스마트팜 확산 기반 구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2019년 3월 유치해 이듬해 10월 착공,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총 941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에 특화된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미래 스마트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총면적 22.1ha 규모에 ①청년창업보육센터 ②임대형 스마트팜 ③실증단지 지원센터 ④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매년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 52명을 선발해 스마트팜을 전문으로 하는 청년 창업농을 양성하는 시설로 20개월간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보육과정을 수료하거나 영농경험이 없는 청년농업인이 저렴한 임대비용으로 3년간 영농기술을 축적하고 창업비용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과 관련된 시설과 기자재를 연구하고 테스트를 하기 위한 시설로 한국재료연구원에 위탁해 운영되며, 빅데이터 센터는 도내 선도농가와 혁신밸리 내 온실의 작물‧생육‧환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농업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재)경남테크노파크에서 위탁 운영한다.
특히 전국 스마트팜 4곳 가운데 경남만 유일하게 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체 기숙사를 도비로 건립해 교육생의 주거안정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계기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자유로운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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