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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동막리 산불… "바람 타고 1㎞ 불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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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동막리 산불… "바람 타고 1㎞ 불띠"

입력
2022.12.14 08:39
수정
2022.1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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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4시간 만에 진화
주민 12명 긴급 대피
헬기 투입 진화 속도

14일 오전 4시 49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삼척시 제공

14일 오전 4시 49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삼척시 제공

14일 오전 4시 49분쯤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한때 1㎞ 이상 띠를 이루며 민가를 위협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대원 476명과 헬기와 진화차 등 장비 5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이날 새벽 산불 현장에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이 불었다. 때문에 산세가 험하지는 않으나 불길이 능선을 따라 넓게 번지기도 했다.

한때 불길이 반경 1㎞까지 크게 번지면서 삼척시는 인근 주민 12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민가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연소 확대 저지와 민가 방어에 주력했다. 날이 밝자 당국은 산림청 초대형 헬기 등을 투입, 진화작업에 속도를 냈다.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진화작전이 이어지며 4시간 만에 산불을 잡았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난 뒤에도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14일 오전 4시 49분쯤 발생한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뉴스1

14일 오전 4시 49분쯤 발생한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뉴스1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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