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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핫팩에 핀 '기다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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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핫팩에 핀 '기다림의 꽃'

입력
2022.12.14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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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연천군 육군 모 부대 앞. 이날 입대한 방탄소년단 리더 진을 배웅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자리를 지킨 팬의 핫팩에 보풀이 피어올랐다. 6시간의 기다림이 만들어낸 인내의 꽃이다. 그 누구도 시킨 적 없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랑이었기에 더욱더 값진 꽃. 하지만 진은 승용차 편으로 신교대에 들어갔고, 누구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내년 봄, 꽃이 필 때쯤 다시 마주할 그를 그리며 팬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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