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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등 서부권 '몽골발 황사' 유입... 외출 자제

입력
2022.1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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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군 미세먼지 주의보, 대기질 '매우 나쁨'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유입으로 전남 서부권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의 유입으로 전남 서부권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남 목포 등 서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와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남 목포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신안군 8개 시·군에 미세먼지(PM10·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발령 시간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진도 229㎍/㎥, 신안 흑산도 166㎍/㎥, 광주 152㎍/㎥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인 수준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전남 대기질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11일부터 몽골 사막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전날 서쪽 바다로 유입되면서 황사가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황사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위생관리와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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