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미미쿠스'→넷플릭스 '술꾼 도시 여자들'까지 계단식 성장
4세대 걸그룹·솔로 중 인상적 커리어...'연기돌' 자리 굳힐까
가수 조유리가 배우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혔던 아이즈원 활동을 뒤로하고 최근 성공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도약에 성공한 그가 '4세대 대표 연기돌'의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7년 엠넷 '아이돌학교'에 참가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던 조유리는 이듬해 오디션 예능 재도전을 알린 '프로듀스48'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데뷔조 아이즈원으로 정식 데뷔했다. 팀 활동 당시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아이즈원 활동이 종료된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발빠르게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즈원 활동 당시 대표적인 K팝 4세대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만큼 솔로 전향 이후 조유리가 거둔 성적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데뷔 싱글 '글래시'로 역대 여자 솔로 앨범 판매량 9위를 기록한 그는 올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 역시 호성적을 거두며 '솔로' 조유리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만족스러운 본업에서의 성과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사이 조유리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연기판에서의 결과였다.
그는 지난 7월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미미쿠스'를 통해 데뷔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작품 전반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인 주연 오로시였다. 당시 오디션을 통해 데뷔 주연 자리를 따낸 조유리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가수 조유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 조유리의 얼굴 역시 신선했다.
이러한 매력이 통했던 걸까. 조유리는 지난 9일 첫 공개를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에도 캐스팅되며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2' 티저 영상에서는 정은지와 팽팽하게 맞서는 반항기 가득한 학생으로 분한 조유리의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낸 상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전작과는 또 다른 얼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아이돌, 혹은 가수 출신 배우들이 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 중에는 이미 '연기돌'이라는 딱지를 떼고 배우로서 걸출한 결과물을 낳으며 입지를 다진 이들도 숱하다. 하지만 이제 갓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요계 '4세대'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이를 대표할 만한 새 얼굴이 탄생하지 않았다. 조유리의 광폭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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