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9개월간 주 20시간 수업
코딩부터 마케팅까지 교육 받아
글로벌 기업 애플이 한국에서 처음 경북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내 문을 연 ‘개발자(디벨로퍼) 아카데미’가 12일 수료식을 갖고 200명의 개발자를 배출했다.
12일 애플코리아는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포스텍에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존 서(John Souh) 애플 본사 시니어 디렉터와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아카데미 수료생 200명은 이날 행사 후 포스텍 C5동에서 교육기간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15개 부스가 설치돼 IT기업들의 채용 상담도 이뤄졌다.
포항 애플 아카데미는 애플사가 세계 6개국 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디벨로퍼 아카데미 중 한 곳이다. 국내는 올해 처음 포스텍에 문을 열었고, 교육생 200명을 선발해 매주 20시간씩 9개월간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초인 코딩부터 디자인, 마케팅 등 앱 개발에 필수적인 강의가 이뤄졌다.
애플코리아는 이날 아카데미 수료식과 함께 한국기업에 첨단 기술을 전수하는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개소했다. 애플의 R&D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정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신청하면 무료로 애플의 전문 제조 지식과 기업 운영, 품질 개선을 높일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산업 혁신과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플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겠다”며 “애플 아카데미로 배출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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