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KTX역 주변 113만여㎡ 조성
광역교통 연결 복합환승센터 구축
원자력 산업 연계, 지원시설 들어서
경북도와 경주시가 경주시 건천읍 신경주KTX역 일대를 융복합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신경주 역사를 중심으로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이 크게 개선되고, 경주를 대표하는 원자력 산업과 연계한 기업 지원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경주KTX역 주변지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등의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이하 해오름시티) 조성사업이 최근 국토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오름시티는 신경주KTX역이 있는 경주 건천읍 일대 면적 113만2,529㎡에 총 사업비 5,407억원을 들여 복합환승센터와 원자력 산업을 연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역교통을 연결하는 ‘해오름 플랫폼 센터’가 들어서고, 경주에 있는 양성자가속기, 경주시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집적단지를 구축한다. 또 단지에 입주할 기업과 창업지원을 위해 업무기능 및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경주에 본사를 둔 한국수력원자력㈜과 업무협약(MOU)를 통해 협력상생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여기에 공공주택과 생활 편의시설, 여가문화 및 상업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은 국정과제인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을 위해 지방 중소도시의 철도역을 중심으로 지역 전체를 강소도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가철도공단(KR)이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민·관합동개발로 추진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사업 선정에 앞서 외부전문가로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및 현장평가와 종합평가에 대비하는 등 사전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신경주와 경상권 지역에 부족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경주KTX역을 중심으로 경주와 주변 지역까지 강소도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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