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에 4개월 만에 금리 인상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그대로
서민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된다. 이에 따라 40년·50년 만기 상품의 대출금리는 '5%'를 돌파하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이달 2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된다고 9일 밝혔다. 주금공은 매달 보금자리론 금리를 조정해 왔지만 올해 8월부터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 서민·실수요자 주거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를 동결해 왔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금공도 4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 다만 안심전환대출은 연말까지 연 3.7~4%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만기에 따라 △10년 4.65% △15년 4.75% △20년 4.8% △30년 4.85% △40년 4.9% △50년 4.95%으로 인상된다. 은행 지점 방문이 필요한 'u-보금자리론'은 '아낌e-보금자리론' 대비 0.1%포인트 더 높아 40년 만기부터 '5%'를 돌파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상승 추세 등이 지속됨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의 점진적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 대출 실행 예정 고객도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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